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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LS일렉트릭, 2GW HVDC 변환기술 국산화 두고 “같지만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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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두 2010년 전후로 기술 국산화 적극 나서


효성重, 200MW 기술확보 계기로 독자개발 추진

LS일렉, 선진 기업과의 JV가 가장 빠른 길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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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고속도로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전압형 HVDC 변환기술 국산화’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이 기술 확보를 위한 세부적인 실행전략에는 큰 차이를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효성중공업이 외부 도움을 받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개발 방식을 택한 반면 LS일렉트릭은 HVDC 분야 글로벌 3대 기업 중 한 곳인 GE 버노바와의 협력을 통해 신속히 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독자개발의 경우 100% 기술을 확보하면서 원가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개발기간과 비용, 레퍼런스 부재에 따른 수주리스크 등은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선진 기업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한 공동 개발 역시 글로벌 기술과 레퍼런스를 공유받아 빠른 국산화와 사업화가 가능하지만 거버넌스 이슈와 IP 분쟁 가능성 등은 취약점으로 지목된다.

3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주관으로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HVDC 공급망 기술현황 세미나’에서 발표된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의 2GW HVDC 변환기술 기술확보 전략에서도 양사의 이와 같은 차별화된 행보가 드러났다.

우선 효성중공업이 HVDC 사업에 본격 착수한 것은 2012년. 효성중공업은 2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국산화 과제를 시작으로 컨버터와 제어기술을 내재화해 스태콤 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이후 2017년부터 2023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200MW급 전압형 HVDC 국산화 과제를 수행하고, 관련 기술을 경기도 양주변전소에 성공적으로 적용하면서 국내 최초로 200MW급 HVDC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HVDC 분야에서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솔루션 역량을 확보했으며, 현재 미국 등지에서 1GW 미만 급의 PTP HVDC 시장 참여를 추진 중이다. 

장차 1GW PTP 시장 참여를 통해 1GW급 컨버터 기술과 Point To Point 보호기술, 시스템 제어기술을 확보한 뒤 2GW 바이폴 기술 개발까지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준철 효성중공업 HVDC연구팀 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현재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위한 2GW 바이폴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해 기술개발에 착수해 현재 컨버터와 제어시스템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2027년까지 타입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이 200MW급 개발 경험을 토대로 에너지고속도로에 필요한 525kV급 2GW 바이폴 HVDC와 MTDC 기술개발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면 LS일렉트릭은 올해 7월 GE 버노바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압형 HVDC 변환밸브 등 필요한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2009년 국내 최초로 한전, LS전선, 대한전선과 공동으로 HVDC 국산화 기술개발을 위한 협동 연구를 시작했고, 2011년 부산에 HVDC용 밸브 생산 전용 공장을 신축하고 여기서 생산한 핵심설비를 제주 HVDC 실증단지에 설치·시험하는 등 기술 국산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2012년 HVDC 제주 실증단지에 필요한 핵심기자재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특히 2013년에는 HVDC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해 한국전력과 프랑스 알스톰사(현 GE 버노바)가 설립한 조인트벤처(카페스)의 전류형 HVDC의 기술 이전 및 제작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2014년부터 총 4개(총 계약금액 9000억원)의 HVDC 변환용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최근에는 500MW급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개발을 완료, 개발시험과 검수시험까지 모두 마치고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개발된 전압형 HVDC 변환용 변압기 중 가장 큰 용량으로, 해당 변압기는 한전이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에서 추진 중인 ‘신부평 HVDC 변환소’에 적용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에너지DX사업부장은 “과거에 이미 HVDC 국산화를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에너지고속도로에 필요한 전압형 HVDC 변환기술을 가장 빠르게 국산화하고, 선진 표준화 기술을 확보하는 길은 (선진 기업과의) 조인트벤처를 통해서 양사가 기술적으로 협력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그래서 과거 10년 이상 국내 HVDC 사업과 해외사업을 함께 했던 GE 버노바와 협력키로 하고 조인트벤처 설립을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전기신문 https://www.elec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9473